제네시스남·신림동 펠프스·악어… 폭우 속 시선집중 '웃음벨'
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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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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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네시스남.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투데이포스트 한지은 기자] 서울을 비롯한 경기와 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지난 8일부터 이날(10일)까지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누리꾼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이들이 나타났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강남에서 침수된 제네시스 차량 위에 한 시민이 앉아 있는 사진이 올라와 곳곳으로 퍼졌다.
그는 침수된 가운데 평온한 표정으로 스마트폰을 만지는 모습으로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며 '제네시스남'이라는 이름으로 퍼졌다. 해당 사진은 각종 영화 포스터 이미지로 합성되며 '올해의 퓰리처상'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사진 속 남성이 연합뉴스TV 박상률 기자라는 얘기가 돌았으나, 박상률 기자는 "본인이 아니다"라고 밝혀 아직까지 제네시스남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는 '서울 도심에 악어가 등장했다'며 공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있는 악어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공원은 일부 침수돼 수위가 높아져 악어의 몸통 윗부분만 보여 누리꾼들이 경악했다.
이후 한 누리꾼은 사진 속 공원이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 있는 악어 조형물이라며 정체를 밝혀냈다. 사실적으로 생긴 악어 조형물이 폭우로 인해 반쯤 잠겨 리얼리티를 자아낸 것이었다.
관심과 우려를 한 몸에 받은 이도 있었다.
같은날 관악구 신림동 내 침수된 도로에서 한 시민이 수영복과 수영모를 착용하고 수영하는듯한 영상이 올라와 삽시간에 퍼졌다.
누리꾼들은 해당 시민을 '신림동 펠프스'라고 부르며 웃음을 유발했지만, 일각에서는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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