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혹한기에 살아남을 가능성, '클라우드'와 'AI'에 집중하라

한지은 기자 승인 2023.01.27 16:10 의견 0
사진=픽사베이


2023년 새해가 밝은 이후 많은 벤처 기업들이 꾸준히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다만 M&A(인수합병)을 제외하고는 큰 금액의 투자 유치 사례가 드물었는데, 지난 26일 엔에이치엔 클라우드(NHN Cloud)가 1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국내 스타트업 투자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더 브이씨(The VC)'의 투자 유치 랭킹 1위에 올랐다.

엔에이치엔 클라우드는 작년 4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클라우드 전문 기업이다. 이번 투자는 법인 독립 후 첫 투자 유치를 성공한 케이스며, 이로 인해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카리테스 주식회사로부터 유치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무신사,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크래프톤 등을 발굴한 국내 대체투자회사다. 현재 벤처캐피탈(VC), 사모펀드, 인프라 투자 분야에서 약 7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엔에이치엔 클라우드는 이번에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인공지능, XaaS(Everything As a Sevice) 등 기술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공공시장 선두 유지 및 민간시장 공략, 글로벌 사업 확대, 지역 거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업 본격화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에이치엔 클라우드 백도민·김동훈 공동대표는 "녹록지 않은 대외 환경에서도 국내 클라우드 산업 핵심 기업으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클라우드 산업의 생태계 발전과 시장 확대를 주도하는 리딩 기업으로 활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엔에이치엔 클라우드는 오는 31일 '2023년 클라우드/테크 시장의 기술과 트렌드'를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를 통해 최신 IT 트렌드를 공유하고, 고객의 전략적인 클라우드 이용 방안 팁 등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더브이씨에 따르면 1월 4째주에는 엔에이치엔클라우드를 비롯해 리코(145억, 시리즈 B), 스위트스팟(95억, 시리즈 B), 로앤굿(70억, 시리즈 B), 에이팀벤처스(50억, 시리즈 B) 등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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