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기업도 스타트업 공생·지원에 발벗고 나선다

한지은 기자 승인 2023.03.06 16:51 의견 0
사진=픽사베이


정부 과제가 미래를 향해감에 따라 중소기업·스타트업 지원 및 판로 개척의 길이 넓어지고 있다.

올해도 정부의 각종 지원사업과 더불어 대기업·공기업의 엑셀러레이팅, 투자, 협업 계획이 준비돼 있어 유니콘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중소·벤처기업들은 탄탄한 준비성과 특화 기술을 기반으로 기회를 잡아야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신용보증기금은 오는 7일부터 22일까지 제13기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 참여희망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성장 분야를 영위하는 3년 이내 창업기업(예비창업자 포함)이며, 신보는 소셜벤처 전형, 딥테크 특별전형 등 총 4개 부문, 90개 유망스타트업을 선발해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신보는 선발 기업에게 보증·투자 등 금융지원과 해외진출·창업공간 지원 등 비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또 자체 투자유치 플랫폼인 ‘유커넥트(U-CONNECT)’ 데모데이 행사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KOTRA, 창조경제혁신센터, 대기업 등과 연계한 성장단계별·기업특성별 맞춤형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7일부터 28일까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창업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은 정부와 시장 지배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 협업해 창업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글로벌 진출 기회를 마련하는 민관협력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창업기업은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특화 프로그램 및 글로벌 기업의 자사 서비스·교육·컨설팅·판로개척·네트워킹 등 성장지원 패키지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우수한 창업기업에게는 각 글로벌 기업이 보유한 네트워트를 활용, 해외 벤처캐피탈 데모데이, 글로벌 컨퍼런스 참가 및 발표, 진출국가 현지 매니저의 컨설팅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협력기업은 구글플레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다쏘시스템, 엔시스, 지멘스, AWS, 오라클, IBM 등이다.

더불어 교보생명은 중기부 산하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창업도약패키지·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선정돼 보험 및 금융솔루션, 헬스케어, 문화, 기타 등 4개 분야에서 협업 가능성이 큰 15개사 내외를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후 초기 자금이 소진돼 '죽음의 계곡(데스밸리)'을 지나는 기업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는 정부지원사업이다.

교보생명은 선발 기업을 대상으로 실무 전문가 멘토링과 광화문 사옥 내 입주공간, 협업모델 발굴 및 공동사업화, 전략투자, 사내외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자사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이노스테이지'를 통해서도 스타트업과 협업 및 지원을 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머크는 올해 유망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한다.

머크는 지난 2일부터 오는 5월 26일까지 제1회 '2023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 공모전'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직면한 도전 과제를 이해하고 차세대 유망 의약품 개발과 상용화를 돕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마련됐다.

지원 자격은 한국에 자리하거나 국내에서 실질적인 사업을 수행 중인 생명공학 기업으로, 천연물을 제외한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 중인 기업이다.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취지에 따르기 위해 코스피 상장사나 교육기관, 정부기관, 의료기관은 지원할 수 없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서울핀테크랩' 입주 기업을 모집 중이다. 모집 기간은 6일부터 내달 2일 까지며, 창업 7년 이내 국내 기업이나 공고일 기준 해외에 법인 설립이 완료된 해외기업 등이 대상이다.

올인원 비즈 메신저 '채널톡'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채널코퍼레이션'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조직 '채널벤처스'를 만들어 초기 단계의 기업형(B2B) SaaS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도약을 위한 발판이 꾸준히 마련되고 있어 스타트업들의 유니콘 도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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