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IBAN 2023 Draper Aladdin 스타트업 경쟁부문에서 1등을 수상한 엔젤스윙(왼쪽)과 오톰(오른쪽)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 중동 최대 스타트업 행사 'BIBAN 2023'에 참여한 500여개 기업 중 국내 스타트업 두 곳이 'Draper Aladdin 스타트업 경쟁부문'에서 1등과 2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국내 스타트업의 수상은 지난해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 방한과 이에 따른 올해 1월 중소벤처기업부 시장개척단의 사우디 상무부·중기청 방문 그리고 다보스 포럼에서의 이영 장관과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의 면담 등을 계기로 구축된 양국 간의 협력관계를 토대로 이영 장관이 우리 스타트업과 원팀으로 뛰며 이루어낸 결실로 볼 수 있다.
‘BIBAN’은 사우디에서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중동지역 최대 스타트업 페스티벌로, 이번 행사에서 이영 장관은 사우디 상무부의 초청으로 우리나라 장관 최초로 기조연설을 했다.
국내 기업이 수상한 'Draper Aladdin 스타트업 경쟁부문' 은 사우디 알라딘 그룹과 미국 벤처캐피털 Draper그룹이 중동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주최한 행사다.
'Draper Aladdin 스타트업 경쟁부문'에는 전 세계 500개 스타트업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이중 60개팀이 예선에 진출했다. 주최 측은 본선에 오른 13개팀 중 2개 한국기업을 포함해 3개 기업을 탑3로 선정했다.
우리나라는 올해 처음으로 ‘BIBAN’ 「Draper Aladdin 스타트업 경쟁부문」에 참여했으며, 15: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0개의 K-스타트업 대표 기업이 1등과 2등을 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1등은 드론 현장가상화 기술 기반의 시공/안전관리 플랫폼을 선보인 '㈜엔젤스윙'이 수상했다.
해당 플랫폼은 드론으로 취득한 영상데이터를 실용적인 측량데이터로 바꿔주는 분석 솔루션으로, 플랫폼에서 비대면으로 동시에 현장 데이터 확인이 가능하다.
또 실제 건설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CAD 도면, BIM 계획과 호환되며, 기존 측량 대비 약 30배의 빠른 속도로 웹상에서 쉽게 현장에 필요한 측량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2등을 수상한 기업은 비대면 진료에 최적화된 저선량 포터블 엑스레이를 선보인 '㈜오톰'이다.
해당 제품의 명칭은 'MINE ALNU'으로,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해 안전성을 강화한 포터블 엑스레이다.
▲저선량 ▲차폐시설 불필요 ▲휴대가능 ▲좁은공간 사용 ▲하나뿐인 엑스레이 안전거리 기술 확보 ▲무선 송출기능으로 비대면 진료 최적화 등의 특징이 있다. 더불어 방사선 촬영 장치의 국내 최초 야외촬영 임시허가(중기부)를 획득했다.
㈜엔젤스윙과 ㈜오톰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창업, 기술, 금융 등 정책지원을 받아 성장한 스타트업으로 이번 수상을 통해 Draper그룹으로부터 투자유치가 전망된다.
이영 장관은 “BIBAN 2023에서 우리 스타트업의 수상은 전 세계가 K-스타트업의 혁신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중소벤처기업부는 더 많은 우리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해당 국가 정부와 전략적으로 협의해 가는데 정책적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일 이영 장관과 칼리드 알 팔레 투자부 장관 양자회담 후 행사에 참여한 10개 우리기업과 사우디 투자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우리 기업들은 투자유치, 현지 파트너 물색, 사우디 진출에 필요한 정보 등을 투자부로부터 제공받아 사우디 진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저작권자 ⓒ 투데이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