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파악은 기본, 어떤 스타트업이 뜨고 있나

한지은 기자 승인 2023.05.17 17:08 의견 0
사진=픽사베이


수출 강국이라 불리던 대한민국. 최근 몇 년간 벤처기업 붐이 왔지만,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불황으로 매년 적자를 갱신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다시금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유망한 스타트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으며, 투자 및 연계 지원, 글로벌 진출 지원, 이노베이션 사업 지원 등을 통해 꾸준히 스타트업의 뿌리를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추세인 만큼 스타트업도 최신 기술 등을 바탕으로 유니콘 기업이 되기 위해 도약하고 있는데, 어떤 스타트업이 지금 가장 '핫'할까.

벤처기업협회는 최근 31곳의 스타트업을 추천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플랫폼'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 13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조업이 4곳으로 뒤를 이었다.

▲SaaS와 ▲AI 솔루션이 각각 3곳, ▲헬스케어 2곳이 추천 목록에 들었으며, 이 외 ▲컨슈머테크, ▲에듀테크, ▲프롭테크, ▲AI 플랫폼, ▲IoT, ▲친환경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은 한 곳씩 선정됐다.

먼저 가장 많이 선정된 플랫폼 기업을 살펴보면 ▲자동차 정기검사 예약 플랫폼 '카약'을 운영하는 ㈜엠케이, ▲경력자 채용경매 플랫폼 '크로우'를 운영하는 주식회사크로우, ▲개인맞춤형 패션토탈솔루션 'FLUG(Fashion Plug) System'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멋들어진, ▲4륜 자동차를 활용한, 지역기반 초고속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식회사 다다익스, ▲영상제작 1편 예산으로 10-20편의 영상콘텐츠를 받아보고 결정하는 영상제작 콘테스트 플랫폼을 운영하는 ㈜슬레이트미디어, ▲산업현장근로자 안전관리 플랫폼 '오늘의작업장'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오늘의작업장, ▲대학생들의 캘린더 기반 일정공유 플랫폼 '게더링'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허슬러즈, ▲커머스가 접목된 콘텐츠 기반의 홈짐 플랫폼을 운영하는 짐블릭, ▲베이비부머 수출 전문가들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매칭 플랫폼을 개발한 브릿지오버, ▲클라우드기반 채용 협업툴 '스테드'를 제공 중인 (주)풀랩, ▲생애설계기반 진로 교육/컨설팅 및 라이프플래닝 콘텐츠 플랫폼 어플 'Attale'을 개발한 라이프플래닝연구소, ▲매장 유휴공간 - 브랜드 매칭 플랫폼을 운영하는 아치서울, ▲만성질환 건강관리 플랫폼 및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팀즈케어가 있다.

그렇다면 플랫폼 사업은 어떻게 흥할 수 있었을까.

먼저 플랫폼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고 활성화하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러한 플랫폼은 참여도를 높이면서 가치를 더욱 높여가는 네트워크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령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많은 사용자가 콘텐츠를 공유하고 활기차게 작용하면서 플랫폼의 가치가 더욱 증가하게 된다.

또 기존에 없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거나 불편한 점이 많았던 부분을 개선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직접 발로 뛰는 번거로움이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오프라인이나 개인이 찾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편리하며,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사업 모델은 기존 산업에서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부분을 개선하고, 서비스 제공자와 수요자에 대한 기여를 중개해 거래를 진행한다. 이로 인해 비용이 들고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온라인에 익숙해진 지금 시대에는 필수 요소로 자리잡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제조업은 ▲인지장애개선 콘텐츠 및 헬스케어서비스 확장 / 기존 커스텀 수냉PC, 키보드(몬스타기어) 전문 몬스타주식회사, ▲사독을 활용한 화장품 제조업체 (주)비티에스, ▲친환경 버섯 균사체 B2B 납품기업 머쉬앤, ▲지속가능한 해양환경과 해양폐기물의 순환자원화 솔루션을 제공 중인 넷스파가 선정됐다.

제조업 스타트업의 경우 예전과는 조금 다르게 실험적인 접근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소규모부터 시작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산업의 근본이 될 수 있는 분야로,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하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할 수 있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4차산업이 꽃피우는 지금, SaaS와 AI 솔루션도 빠질 수 없다.

SaaS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영상(개인정보 및 초상권침해) 비식별화 시스템을 개발한 ㈜시정, ▲모바일환경 멀티캠 라이브/VOD방송 솔루션을 제공 중인 ㈜태그엔롤, ▲데이터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서비스 ‘NIZ’를 제공 중인 ㈜미스테리코가 주목받고 있다.

SaaS(Software as a Service)란 소프트웨어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뜻한다. SaaS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기에 사용자는 인터넷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웹 브라우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다.

SaaS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유지·보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사용자가 소프트웨어에 대한 업그레이드, 보안 업데이트 등을 우려할 필요 없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또 SaaS 제공 업체들은 서버와 함께 건물을 세우고 관리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이러한 비용과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SaaS는 이메일, 커뮤니케이션, 문서 관리, 고객 관리, 회계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사용되며, 사용자들이 다양한 기업 규모와 산업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예전부터 꾸준히 개발돼 온 AI는 사장되지 않고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에서 선정한 AI 솔루션 기업은 데이터분석솔루션을 제공 중인 파인데이터랩이다.

AI 솔루션은 인공 지능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를 말한다. 데이터 분석, 자연어 처리, 이미지 인식, 영상 인식 등 다양한 인공 지능 기술을 활용한다.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고 있는 요즘 건강 문제가 증가하고, 인구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헬스케어 분야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벤처기업협회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중 ▲손톱데이터로 건강정보를 측정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인네일'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링커버스, ▲정신건강의학과 솔루션 '메트리', 온라인심리상담어플리케이션 '노크'를 개발한 주식회사 마음연구소를 추천했다.

이 외에도 컨슈머테크 분야에서 ▲예술인의 구인구직을 위한 재능기반 숏캐스팅 플랫폼 '탤런티드'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브이더블유엑스, ▲에듀테크 분야에서 글로벌 스포츠교육 콘텐츠 플랫폼 'OFN'(스포츠교육의 넷플릭스)를 운영하는 오렌지풋볼네트워크, 프롭테크 분야에서 단기임대 중개플랫폼 서비스 '내방니방'을 운영하는 내방니방, ▲AI 플랫폼 분야에서 맞춤형 AI디자인 인테리어 플랫폼 '메타디자인하우스'를 운영 중인 아티코디자인, IoT 분야에서는 ▲글로벌 유기농 클린뷰티 브랜드와 IoT 디바이스 기반 구독 플랫폼을 운영 중인 파워플레이어, 친환경 분야에서는 ▲계란 월 정기 구독 서비스 '월간계란'을 운영하는 월간계란이 벤처기업협회가 추천하는 스타트업 목록에 들었다.

저작권자 ⓒ 투데이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