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우리 생활에 조금씩 스며들고 있는 로봇. 영화에서나 보던 완전 인간형이나 자연스러운 모습은 아니지만, 기술의 발달로 조금씩 기능과 외형의 모습들이 잡혀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figure)가 세계 최초로 상업적 사용이 가능한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1' 공개를 예고하는 등 우리가 상상하던 로봇 상용화에 한발짝 더 다가서는 분위기다.
이러한 로봇산업은 기계공학, 전자공학, 컴퓨터 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로봇을 개발, 제조 및 응용하는 산업이다. 로봇은 인간의 연장을 보완하고, 작업의 극대화와 생산력 향상, 보강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사용된다. 로봇은 상황에 맞는 센서, 액추에이터, 컴퓨터 제어 시스템 등의 구성 요소로 구성돼 있다.
로봇 산업은 아직까지 일상 생활보다 산업계에 더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을 처리하거나 정밀한 조립 작업을 할 수 있으며, 농업 분야에서도 사용돼 수확이나 농작업을 보조한다. 의료 분야 로봇의 경우 수술 보조, 환자 교정, 재활치료 활용이 가능하기도 하며 공간 개방, 해양 시각, 해부학 검사 등에서도 활용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로봇과 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예전처럼 단순하지 않고, 인공 지능과 기계 학습 기술이 로봇에 통합되고 있다. 기술은 로봇이 환경을 감지하고 개선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일상적으로 행동하고 의사를 결정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발전은 로봇이 인간과의 협동작용, 협동, 복잡한 작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로봇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더욱 발전해 인간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제로봇연맹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360억 달러에서 2025년 기준 53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삼성·LG·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도 로봇 산업에 대한 방향성을 정하는 분위기며, 실버 분야나 생활 로봇, 산업용 로봇에 집중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서도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시행 중인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통해서도 로봇 스타트업의 유니콘 육성에 힘쓸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대전과학기술원에서 로봇 스타트업의 규제와 애로를 파악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10여곳의 로봇 관련 스타트업과 관련 전문가, 주관기관 등이 참여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로봇 스타트업의 기술 수준 등에 대한 발표와 애로사항 청취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로봇은 우리 경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반 산업으로 우리 경제와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중요성이 점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혁신 역량을 갖춘 로봇 분야 유망 기업을 스타트업 초기에 발굴해 로봇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초격차 프로젝트와 더불어 투자와 자금 지원 확대, 규제 해소 등을 적극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로봇 스타트업도 신기술과 신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날 로봇 배송 솔루션 스타트업 와트는 로봇 팔로 승강기와 자동문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한 배송 로봇 '제임스 W1'과 'W-스테이션 XZ'를 출시했으며, 전날 산업용 로봇 제어를 위한 로우 코드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테파로보틱스는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17일 로봇 전문 에듀테크 기업 에이럭스는 세계 최초 언플러그드 AI 코딩 로봇 '비누(VINU)' 관련 신규 특허를 추가 취득하고, 서비스 로봇 토탈 솔루션 기업 알지티는 자율주행 로봇 '써봇(SIRBOT)'은 최근 CE인증을 획득하는 등 유럽 수출 준비를 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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