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시대, 스타트업 정책 연구도 이제 데이터로 가능하다

한지은 기자 승인 2023.06.13 16:07 의견 0
사진=혁신의숲 데이터를 활용한 스타트업 생태계 연구 사례


그동안 데이터를 구하기 어려워 활발히 진행되지 못한 스타트업 생태계 및 관련 정책 연구가 혁신의숲 데이터를 통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정부의 창업지원사업 규모는 3조7000억원에 이르며, 중소벤처기업부 외에도 여러 부처에서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정책적인 의사결정과 투자 환경 조성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과 경쟁력 향상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이론적인 연구가 충분하게 뒷받침되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스타트업 성장에 대한 데이터를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이러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기 어려웠다.

이제 혁신의숲의 스타트업 및 투자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태계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발간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스마트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정책플랫폼 연구', 산업연구원 '트래블테크 스타트업 생태계의 특징과 시사점' 등이 혁신의숲 데이터를 활용하여 진행된 연구 보고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서비스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의제 발굴을 목적으로 보고서를 발행하면서 국내 약 5000여개의 스타트업을 분석 대상으로 설정하고 산업분야 별 핵심 키워드들 간 거리를 지식 공간으로 구축하여 디지털 전환 혁신의 조건을 파악하기 위해 혁신의숲 데이터를 활용했다.

산업연구원의 보고서에서는 트래블테크 소비자의 성별 연령별 구성 및 가구유형별 소득구성별 특성을 파악하고 이러한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개발 및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며, 트래블테크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 현황을 분석하여 선순환 구조를 위한 투자환경 개선을 제안하고 있다.

이렇듯 혁신의숲 데이터를 이용하면 정성적인 데이터 위주의 고전적인 관점의 연구를 넘어서, 정량적인 데이터를 활용한 보다 새로운 관점의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혁신의숲의 운영사인 마크앤컴퍼니 홍경표 대표는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데이터 확보가 중요한데, 혁신의숲이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 및 투자사 데이터가 약 230만 건을 넘어서면서 데이터들의 경향성과 패턴을 찾을 수 있게됨에 따라 데이터 구매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더욱 깊이있고 체계적인 스타트업 연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