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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세계 최초 ‘초강력 레이저’ 신기록 달성 개발
    [투데이포스트 임도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레이저 세기의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이를 통해 레이저 기술은 극한 물리현상 탐구의 이정표라 할 수 있는 제곱센티미터 당 1023 와트(1023 W/cm2)대로 진입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초강력 레이저과학 연구단 남창희 단장(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연구팀이 초강력 레이저를 1.1×1023 W/cm2 세기로 모으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1023 W/cm2 이상의 레이저 세기에서는 극도로 강한 전기장이 형성, 양자전기동역학 이론이 예측하는 물리 현상을 직접 실험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BS 초강력 레이저과학 연구단은 지난 2016년 4 페타와트(PW) 레이저 개발에 성공, 세계에서 가장 높은 출력의 레이저를 보유하고 있다. 4 PW는 전 세계 발전 용량의 1천 배에 해당하는 출력이다. 레이저의 ‘세기’는 출력을 얼마나 작은 공간에 집중시키는지를 의미하며, 각종 물리 현상 탐구의 중요한 지표가 된다. 2004년 미국 미시간 대학이 1022 W/cm2 세기에 처음 도달한 이후 지금까지 1023 W/cm2 에 도달한 연구진은 없었다. 현재 유럽연합의 ELI 빔라인, 미국의 EP-OPAL, 중국의 SEL 등이 1023 W/cm2 레이저를 목표로 건설 중이다. 강력한 레이저 세기의 구현을 위해서는 에너지를 가능한 한 짧은 시간과 좁은 공간에 압축해 순간적으로 최대의 에너지를 내야 한다. 초강력 레이저가 펨토 초(10~15초 동안 지속되는 레이저) 동안 지속되는 이유다. 그러나 빔의 증폭전송 과정에서 공간적인 위상 왜곡이 발생해, 레이저 빔을 좁은 공간에 모으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경 변형거울과 대구경 비축 포물면 거울을 새롭게 제작했다. 대구경 변형거울은 레이저 빔의 파면 왜곡을 높은 분해능으로 보정하는 데에, 대구경 비축 포물면 거울은 레이저 빔의 효율적 집속에 각각 사용된다. 그 결과 4 페타와트 레이저 빔을 지름 1 마이크로미터의 초소형 공간에 모을 수 있었다. 이는 이전에 같은 레이저를 지름 1.5 마이크로미터 공간에 모은 데 비해 면적 대비 2배 이상 향상된 수치다. 지구상에 존재한 적 없던 강력한 레이저는 초신성 폭발 등 우주에서 일어나는 천문현상과 비슷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이때 레이저 세기에 따라 물질과의 상호작용이 완전히 달라진다. 양자전기동역학 이론은 강력한 전기장 하에서는 진공에서 전자와 양전자 쌍이 생성될 것으로 예측한다. 초강력 레이저를 이용해 이러한 현상을 실험적으로 입증할 수 있다. 남창희 단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IBS의 초고출력 레이저 시설이 세계 최고임을 입증했다”며 “극한 영역에서의 새로운 물리 현상들을 탐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광학 분야 국제학술지 ‘옵티카(Optica)’ 5월 6일(한국시간)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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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산업
    2021-05-07
  • 이통사 투자 늘린다더니, 실상은 역성장 한 기지국 수
    [투데이포스트 임도현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5G 시대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투자 확대를 공언했으나 전체 기지국 수는 오히려 감소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국내 이동통신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네트워크별로도 5G 기지국만 증가했을 뿐 나머지 2~4G는 일제히 감소했다. 이통사들이 수익성이 낮은 사업에서 줄인 비용을 5G에 몰아주고 투자 확대라는 '생색'만 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6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통신업계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이동통신 무선국 수는 146만1천687개로, 작년 4분기 148만427개보다 1만8천740개 줄어들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전체 무선국 수가 2분기 151만1천8개에서 3분기 144만2천441개로 줄어들었는데, 4분기에 반짝 증가했을 뿐 이후 다시 감소한 것이다. 이는 사실상 이동통신 사상 첫 무선국 수 감소 현상이 시작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국내 무선국 수는 1988년 3분기 최초 구축 이후 2012년 1분기 단 한 번(2011년 4분기 36만6천199개→2012년 1분기 35만7천38개)을 빼면 전 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왔다. 그런데 지난해 2분기 151만1천8개로 정점을 찍은 이후로는 144만~148만대에 그치고 있다. 이를 두고 성장 한계에 직면한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2000~2010년대 폭발적인 성장기를 지나 현재는 전체 가입자가 7천만명을 넘어서면서 성장 정체 국면에 진입한 지 오래다. 올해 서비스 완전 종료를 앞둔 2G 기지국이 줄어드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이통사들이 통상적으로 매년 1월말에 무선국 면허세를 납부하면서 고객 민원이나 계획 취소에 따라 미운용하는 장비는 폐국 처리하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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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통신
    2021-05-06
  • 머스크의 '스페이스X', 저궤도 위성 고속통신서비스 독식우려
    [투데이포스트 임도현 기자]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 유인 우주선을 바다 위로 무사히 귀환시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일 오전 2시57분(미국 동부시간)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의 캡슐(리질리언스)이 칠흙 같은 어둠을 뚫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이던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채 미국 플로리다주 앞바다 멕시코만에 착수(着水)했다. 유인 우주선의 착수 귀환은 1968년 12월 아폴로8호 이후 처음으로 국제적인 이목을 끌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5월 사상 최초로 민간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하기도 하는 등 사실상 민간 우주 개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의 ‘블루 오리진’ 등 경쟁자들을 물리친 지 오래다. 머스크는 2030년까지 화성 도시 건설 등 야심찬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머스크는 막대한 우주 개발 산업의 ‘파이’를 사실상 독식하고 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발주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달 탐사선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게 대표적 사례다. 총 사업비 28억9000만달러(약 3조22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우주선 재활용을 통한 가격 경쟁력 등이 주효했다. NASA는 앞으로도 달ㆍ화성 탐사는 물론 위성 서비스 등에서 민간업체들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어서 기술 개발 등 시장 선점 효과가 클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특히 저궤도 위성 고속 통신서비스 시장에 주력해 사실상 홀로 독주하고 있다. 2010년부터 총 1만2000개의 소형 위성을 쏘아 올려 지리적 제약 없이 지구 어느 곳에서도 초고속 통신ㆍ인터넷을 제공하겠다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초당 120메가비트(다운로드 기준) 속도로 북미 지역에서 월 99달러(설치비 499달러)에 시범 서비스 중이다. 지상망이 잘 갖춰진 곳보다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등의 약 30억명의 인구가 대상이다. 영국의 원웹, 아마존의 블루오리진도 비슷한 서비스를 계획 중이지만 아직 초기 단계다. 위성 고속 통신서비스는 향후 전개될 6G 통신망 구축과도 연계돼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말 막강한 로비력을 동원해 자사 발사 인공위성의 통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도를 기존 1100km 이상에서 570km 이하로 하향 조정하는 안을 관철시키기도 했다. 국내외에선 견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자리를 만든 ‘제1회 민관 우주 정책 협의회’에서 송경민 KTsat 대표는 스페이스X의 독주를 막기 위해 기업ㆍ정부의 투자가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실제 미국의 소형 위성 시장규모만 180억달러에 달할 정도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스타링크와 같은 우주 통신ㆍ인터넷 시대에서 대비해야 목소리가 나왔다"면서 "현재 정부 차원의 대책은 뚜렷히 나와 있지는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 IT/과학
    • 4차산업
    2021-05-03
  • 바이두, 완전 무인 '로보택시' 내달 2일 베이징서 운행
    [투데이포스트 임도현 기자] 내년 열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경기장이 위치한 곳에서 '기사없는', '안전요원도 없는' 로보택시 서비스가 정식으로 개시된다. 29일 중국 언론 치처즈자에 따르면 중국 바이두는 베이징 내달 2일부터 서우강위안(首鋼园)에서 자율주행 차량 공유 서비스인 '로보택시(Robotaxi)'를 정식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시민이 로보택시를 기존 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으며 바이두의 아폴로고(Apollo GO) 앱을 통해 택시를 예약하면 된다. 그간 바이두는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10월부터 베이징 이좡, 하이뎬, 순이 등 지역에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해 일부 시민들에게 무료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번에 정식으로 운영되는 서비스는 실제 운전석에 안전요원이 타지 않는다. 상차와 하차, 주행 등이 모두 무인으로 제어된다. 대신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5G 클라우드를 통해 대리 운전이 이뤄져 실시간으로 차량의 상황에 개입할 수 있다. 베이징의 서우강위안은 2022년 개최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일부 경기장이 위치한 곳이다. 이어 실제 동계올림픽 기간엔 바이두의 로보택시가 각 경기장, 업무구역, 주차장, 카페 등 구역을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서우강위안 구역 내 운동선수,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업무자들을 위한 에스코트 임무도 맡는다. 바이두의 아폴로 자율주행 차량은 올해 4월까지 이미 1000만 km 이상의 거리 주행 테스트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완전히 안전요원이 타지 않고 테스트한 거리도 15만 km를 넘는다. 최근 중국 내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테스트한 기업 중 가장 거리가 길다. 바이두는 향후 3년 내 30개 도시에서 3000대 이상의 로보택시를 운행하면서 300만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서비스하겠단 목표를 갖고 있다.
    • IT/과학
    • 4차산업
    2021-04-30
  • 네이버 고래 ‘웨일’, 구글 크롬에 도전장 내밀다
    [투데이포스트 임도현 기자] 네이버가 구글 ‘크롬’을 상대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방위적인 ‘틈새전략’으로 3년 안에 국내 브라우저 시장에서 ‘웨일’을 1위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웨일 서비스를 이끄는 김효 네이버 책임리더는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네이버 밋업에서 이 같은 목표를 밝히고 “운영체제(OS)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자들과 겨뤄 브라우저 시장의 판도를 뒤집는 건 어려운 도전”이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네이버만의 방식으로 꾸준히 도전해 브라우저 시장에서 웨일의 존재감을 더욱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웨일은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웹 브라우저로 2017년 10월 정식 출시됐다. 구글 오픈소스인 ‘크로미엄’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네이버는 국내서 웨일을 키우기 위해 ‘로컬 유저 퍼스트(Local User First)’를 내세웠다. 이용자 편의에 주력하는 한편 한국인 맞춤형 기능을 선보여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이다. 브라우저의 HWP 파일을 브라우저에서 바로 볼 수 있도록 ‘한글 뷰어’를 탑재한 것이 대표 사례다. 하나의 창을 두 개로 나눠 동시 작업할 수 있는 ‘듀얼 탭’, 편의도구를 한데 모아보는 ‘사이드바’도 기성 브라우저에는 없는 기능이다. 모바일과의 연결성도 경쟁력으로 꼽는다. 예를 들어 ‘그린드랍’ 기능은 기기나 OS에 상관없이 웨일로 파일을 끊김없이 주고받을 수 있게 돕는다. 네이버 앱에서 보던 웹 페이지를 PC웨일에서 이어서 보거나 탐색한 파일을 PC로 손쉽게 보내주는 식이다. 이달 출시한 ‘사이드바 단독모드’는 문서창과 웨일 브라우저를 오가지 않고도 모바일 앱과 동일한 형태의 서비스들을 실행할 수 있게 지원한다. 김 책임리더는 “웨일은 모바일 중심으로 사용성을 있다”며 “브라우저가 ‘창’ 밖으로 나갈 수는 없을지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크로미엄 기반인 이상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웨일도 출범 초기까지는 자체 엔진(슬링) 개발을 시도했지만 호환성 문제로 인해 크로미엄에 뿌리를 내렸다. 웨일은 이 같은 선택이 유의미했다고 보고 있다. 네이버가 웨일을 만드는 궁극적인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브라우저가 다양한 웹 기반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웹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할 거라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모빌리티 등 각종 산업의 인프라로 영역을 넓히면 크롬과의 격차도 좁혀 나갈 수 있다는 게 이 회사의 관점이다.
    • IT/과학
    • 정보통신
    2021-04-28
  • 일론 머스크, 비트코인으로 1천120억 차익… '펌프 앤 덤프' 논란
    [투데이포스트 한지은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의 환금성을 입증해보겠다며 자사가 보유중인 비트코인을 팔아 1억100만 달러(약 1천120억원)의 차익을 거둬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지시간 26일 테슬라는 지난 1월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것 중 최근 약 2억2천700만 달러의 비트코인을 매도했고, 이를 통해 1억100만 달러의 차익을 얻었다고 1분기 실적을 통해 밝혔다. 해당 물량은 사측이 보유한 비트코인 중 10%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초 일론 머스크로 인해 가상화폐의 가치가 상승하는 일도 발생했는데, 대표적인 예가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이다. 그가 SNS 등에 해당 코인을 언급할 때 마다 최소 10% 이상 가격이 상승했으며, 비트코인은 3월 말 한화로 약 7900만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도지코인의 경우 3월 말 기준 한화로 약 60원 정도의 가치를 지녔었으나, 그의 언급에 의해 약 550원 가량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이런 와중에 일각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언급해 가격을 상승시키고, 가격이 충분히 상승한 후 고점에 다달았을 때 매도해 '펌프 앤 덤프'로 이득을 취한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다. 비난이 커지자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일부 처분한 것 뿐, 개인 소유의 비트코인은 처분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IT/과학
    • 4차산업
    2021-04-27
  • '이루다'가 쏘아올린 AI 윤리, 사회는 어떻게 변화했나
    [투데이포스트 임도현 기자] AI(인공지능)는 인간의 따뜻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인류의 삶을 풍족하게 만들기 위해 고안된 AI는 그러나 최근 알고리즘의 편향성과 부작용 등 각종 논란에 휩싸여있다. AI 뿐 아니다.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로봇, 생명과학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은 앞으로 어떻게 활용되느냐에 따라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올해 U클린 캠페인은 '사람 중심의 지능정보기술'(Tech For People)을 주제로 새로운 기술이 필연적으로 수반하는 윤리적 문제와 해법을 제시한다. 지난해 12월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군 이른바 '이루다' 사태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부작용과 위험성을 일깨운 도화선이 됐다. 이루다는 스캐터랩이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출시한 20세 여대생 콘셉트의 AI 챗봇. 문맥을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능력으로 서비스 2주 만에 가입자가 80만명을 넘어서는 등 화제가 됐다. 하지만 서비스를 시작한지 불과 20일 만에 성착취와 차별 논란에 휩싸이며 운영사는 서비스를 멈춰야 했다. 일부 이용자가 이루다에게 성적인 대화를 유도했고, 장애인·성소수자 등에 대한 혐오 발언 논란도 불거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루다 제작사가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무단으로 수집했다는 의혹까지 터지면서 결국 서비스가 중단됐다. 미완의 서비스로 사라진 이루다이지만 한가지 의미있는 족적을 남겼다. 우리 사회에 AI와 인간이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에 대한 화두를 던진 것이다. 그동안 인간에게만 적용돼 왔던 윤리적, 도덕적 규범의 준수를 AI 마저도 요구받게 된 것이다. AI 기술은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심심할 땐 말동무가 되거나 도움말을 주는 챗봇, 상품과 정보를 맞춤형으로 찾아주는 최적화된 검색엔진, 주문한 상품이 배송되기까지 최단 경로를 계산하는 물류 시스템의 배송 알고리즘까지 이제 우리 생활 전반의 서비스에 AI 기술이 필수적으로 관여한다. AI의 사회적 파급력이 클 수 밖에 없다. AI가 고도화될 수록 알고리즘으로 인한 편향성과 차별논란 역시 피하기 어렵다. 가령 최근 각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AI 면접과 관련해 해당 AI가 혐오와 차별적 데이터로 학습된 상황이라면, 면접의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AI가 사회적 편향을 그대로 흡수해 사회 전반에 차별과 편견을 더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를 막기 위한 데이터 사전 필터링과 알고리즘 설정에 그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IT/과학
    • 4차산업
    2021-04-27
  • 머스크 '두뇌 칩' 돼지 이어 원숭이까지 성공…인간에 이식될까
    [투데이포스트 임도현 기자] 지난 주, '씨넷,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미국 IT 전문 매체들은 게임하는 원숭이 '페이저'에 대해 대서특필했다. 페이저는 두뇌에 아주 미세한 컴퓨터 칩을 심은 원숭이로, 이 칩을 통해 생각만으로 게임을 조작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페이저의 머리에 들어간 작은 컴퓨터 칩은 '뉴럴링크'라는 미국 한 생명공학 스타트업에서 개발한 제품입니다. 뉴럴링크는 전기자동차 '테슬라'로 유명한 미국 기업가 일론 머스크가 지난 2016년 설립한 회사로, 이 기업은 사람의 두뇌에 심는 컴퓨터 칩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뉴럴링크가 개발한 칩을 통해 두뇌의 결함으로 발생하는 여러 난치병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전하였다. 페이저를 공개한 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쓴 글에서 "이 원숭이는 말 그대로 뇌의 칩을 사용해 비디오 게임을 한다"며 "텔레파시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뉴럴링크가 페이저의 머리에 심어놓은 장치는 'N1링크'라고 불리는 칩이다. 이 칩은 원숭이의 뇌에서 일어나는 신경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데이터화해 게임기 조이스틱의 움직임과 연동시키는 작업을 맡는다. 이 때문에 페이저는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조이스틱을 움직여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N1링크는 뉴럴링크가 지난 2016년부터 개발해 온 기술의 산물이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8월엔 뇌에 칩을 심은 돼지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단 1년만에 돼지에서 원숭이로 도약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머스크는 이와 관련해 "뉴럴링크의 최종 목표는 '사람의 뇌-기계 간 인터페이스(Brain-Machine interface·BMI)를 통해 두뇌 자극을 기계에 전달하는 기능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 기술이 뇌, 척추 부상 환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말 최초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만일 머스크의 말대로 뉴럴링크가 올해 말 사람의 머리에 칩을 심을 수 있게 되면, 세계 최초로 BMI가 실현되는 셈입니다. 그러나 뉴럴링크의 임상 실험이 예고대로 실행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일각에서는 머스크의 뉴럴링크 프로젝트 자체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의 저명한 과학 잡지인 'MIT 테크놀러지 리뷰'는 지난해 8월 기사에서 뉴럴링크에 대해 "설립 이후 4년이 지났지만 이 칩이 어떻게 우울증, 불면증 등 여러 질병을 고칠 수 있는지에 대한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가 직면한 난제 중 하나는 살아있는 두뇌 속에서 10년간 '부식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칩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만 수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 IT/과학
    • 4차산업
    2021-04-26
  • KT 10기가 인터넷, 실제 속도는 100메가 올바른 서비스 진행에 의구심
    [투데이포스트 임도현 기자]T 10기가 인터넷의 실제 속도가 이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온라인상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유명 IT유튜버 잇섭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KT의 10Gbps 인터넷 요금제에 가입했으나, 여러 테스트를 거치며 속도를 측정해봤더니 100Mbps로 서비스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10Gbps 인터넷 요금제는 월 8만8천원으로, 월 2만2천원인 100Mbps 요금제보다 4배가량 비싼데도 이에 걸맞은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1일 사용량이 1TB를 초과하면 속도 제한이 걸리는데, 저의 경우 하루 사용량이 200~300GB여서 속도 제한에 해당하지 않았다"라고도 설명했다. 잇섭은 "KT에서 제 인터넷 사용량이 적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고, 전반적으로 국내 통신사가 아직 10기가 서비스를 제대로 하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다"며 "소비자가 느려진 속도를 증명하기 전에 KT에서 이상을 감지하고 고쳐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사용자들은 "저도 설치하려고 했는데 기사가 속도 측정하는 장비도 없고 방법도 모른다고 해 1기가로 바꿨다", "인터넷 속도가 안 나와서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금세 빨라졌는데, 고의적인 속도제한이 의심된다", "통신사들 혁신을 찾기 전에 기존 서비스나 제대로 된 퀄리티를 보장해라" 등 유튜브 댓글을 달았다. KT 관계자는 "기술적 이슈를 파악해 해당 유튜버와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슈 당사자에 설명 전 구체적인 상황을 알려드릴 수 없는 점을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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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20
  • 인류 최초의 '화성 동력 비행' 성공할까, 오늘 오후 4시30분 진행예정
    [투데이포스트 임도현 기자] 화성에서의 무인 헬리콥터 첫 비행이 오늘 오후 4시30분(한국 시간) 시도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화성 탐사 헬리콥터 인저뉴어티(Ingenuity)의 첫 비행이 19일 오전 3시30분(미국 동부시간)에 시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첫 비행은 지난 12일 예정이었으나 사전 점검 도중 문제가 발생해 일정이 재조정된 바 있다. 이번 비행 관련 데이터는 몇 시간에 걸쳐 지구에 도착할 예정이며, 현지시간 오전 6시15분 (한국 시간 7시15분)께 NASA의 유튜브 또는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관련 생중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인저뉴어티는 총 5번의 비행 실험을 예정해두고 있다. 비행 실험에 성공하면, NASA는 지구 외 행성에서의 비행 탐사 능력을 갖추게 된다. 기존에는 주로 지표에서의 고정, 이동형 탐사장치를 활용했지만, 지형의 영향으로 탐사 지역이 제한됐다. 화성의 중력은 지구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화성에서의 비행은 지구에서보다 어렵다. 비행체가 날기 위해서는 양력을 받아야 하는데, 이 양력은 대기의 밀도에 비례한다. 화성의 대기 밀도는 지구의 1%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겨내야 할 중력이 더 작더라도, 날아오르기 위한 양력을 얻기 어려운 것이다. NASA는 이러한 문제를 날개의 고속회전을 통해 해결했다. 2가량의 두 날개가 분당 2600회 가깝게 회전하며 양력을 발생시킨다. 이번 시험 비행은 인류사상 최초로 지구 바깥 행성에서 시도하는 동력 비행이다. NASA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플라이어 1호(인류 최초의 동력 비행체)의 한 조각을 인저뉴어티에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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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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