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4-1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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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스트 임도현 기자] 최근 세계 각지에서 발생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동물에게도 감염된다는 사실이 잇따라 밝혀졌다. 이에 따라 동물이 치명적인 변이 바이러스가 생겨날 저장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앞서 사람을 통해 코로나에 감염된 밍크가 역으로 변이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옮긴 사례가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지는 지난 31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에서 시작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쥐에게도 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의 에티엔느 시몬-로리에르 박사 연구진은 최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에 여러 종류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실험용 생쥐에게 감염시킨 실험 결과를 올렸다.


생쥐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나 영국에서 나온 B.1.1.7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 하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의 B.1.351 변이 바이러스와 브라질에서 유래한 P1 변이 바이러스는 생쥐에 감염돼 몸 안에서 증식했다.


그동안 집에서 키우는 개와 고양이, 동물원의 사자, 호랑이와 표범, 고릴라, 농장의 밍크 등 다양한 동물이 인간을 통해 코로나에 감염됐다. 하지만 쥐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밝혀졌다.


지금까지 쥐는 코로나에 걸리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숙주세포의 ACE2 수용체에 결합시켜 침투하는데, 쥐의 ACE2 수용체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와 결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남아공과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는 스파이크에 돌연변이가 일어나 쥐의 ACE2 수용체에도 결합할 수 있게 됐다고 추정했다.


현재로선 코로나에 감염된 쥐가 다시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은 없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야생 쥐가 코로나에 감염된 사례도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쥐가 사람이 사는 곳에는 어디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쥐가 자칫 코로나 바이러스의 새로운 저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박쥐에서 처음 시작해 중간 숙주 동물을 거쳐 사람에게 옮겨온 것으로 추정된다. 과학자들은 사람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시 동물로 넘어가 그곳에서 새로운 변이체로 진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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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코로나, 개·고양이 이어 쥐에게도 감염확인 외부활동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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