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4-1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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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스트 임도현 기자] 애플이 이용자의 동의 없는 데이터 추적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화했다. 빠르면 이달 중 업데이트 되는 iOS 14.5부터는 ‘앱 추적 투명성(ATT)' 기능을 탑재해 앱 개발자가 이용자에게 승인 받지 않은 정보에 접근할 수 없게 된다. 이용자가 추적을 허용하지 않았는데도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추적하다가 적발될 경우 앱스토어에서 퇴출되는 상황까지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애플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 보호 백서 ‘당신의 데이터는 어떤 하루를 보내는가’를 내놨다. 백서에 따르면 애플이 보호에 나서는 이용자 정보는 결합됐을 때 이용자를 식별·특정할 수 있는 정보(식별자)다. 이를 테면 IDFA(오바일 단말기 이용자에게 개별적으로 부여하는 식별용 ID)를 비롯해 이메일 주소 등 식별자는 네트워크상에서 특정 기기를 식별·특정할 수 있게 한다. 이와 같은 식별자를 이용자의 다른 데이터와 연결지으면 앱 및 웹사이트상 이용자 동선을 바탕으로 하나의 광고 타깃에 대한 자세한 프로필을 생성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이 이번 ATT 기능 탑재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은 이용자가 자신의 정보를 넘겨줄지 아닐지에 대한 선택권이다. 업데이트 이후 소비자가 특정 앱을 실행하면 '이 앱이 다른 회사의 앱 및 웹사이트에 걸친 사용자의 활동을 추적하도록 허용하겠습니까'라고 알림(프롬프트)가 뜬다. 이에 대해 사용자는 '앱에 추적 금지 요청'이나 '허용'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설정의 ‘프라이버시’ 탭에서는 모든 앱에 대한 추적을 일괄 거절하는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애플의 기본 앱은 추적 허용 여부를 묻는 메시지를 보내지 않는다. 애플은 광고 목적으로 사용자를 추적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애플에 따르면 앱·소셜 미디어 기업·데이터 브로커·애드 테크 기업은 추적·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해 실시간 경매에 광고를 붙이는 방식으로 연간 2,270억 달러(253조8,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 광고 업계는 이용자에 대한 1차적 정보를 갖고 있는 개발사가 이메일주소, 전화번호, 광고 식별자 정보 등을 활용해 추가적인 정보를 수집해 이를 사용자 광고 프로파일링에 활용해 맞춤형 광고를 내놓는다.


이를 테면 이용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도 특정 셀카 앱이 이용자의 전체 사진에 접근할 수 있고 연락처에 접근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의 정보는 데이터를 상시 수집·판매하는 데이터 브로커에 의해 팔리기도 하고 광고 효과를 다시 측정하기 위해서 다시 활용된다는 지적이다. 결국 이용자도 모르는 사이에 데이터는 광고의 여러 단계에서 여러 번 쓰이기도 한다.


한편 애플은 광고 업계의 관행을 바꾸기 위해 대안으로 개개인을 특정하지 않는 광고 측정 도구를 내놓기도 했다. SKAdNetwork는 앱 관련 광고 노출 이후 해당 앱이 다운로드된 횟수를 광고주에게 알리는 도구다. 다만 이 정보에 포함된 사용자 또는 기기 관련 데이터는 공유가 불가능하도록 했다. 또 Private Click Measurement는 광고주가 iOS 14.5용 앱에서 웹사이트 접속 유도 광고의 효과를 측정하게 해준다. 다만 서버로 저장되지 않고 기기 내에서만 처리되기 때문에 수집하는 데이터의 양이 최소한으로 유지된다는 것이다. 향후 앱을 이용한 광고시장이 이에 어떻게 대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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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들의 데이터 추적요청 시스템으로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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