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5-2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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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픽사베이

 

[투데이포스트 한지은 기자] 국내 근로자 4분의 3 이상이 주52시간제 시행을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고용노동부는 외부 전문 기관에 위탁·조사한 '주 최대 52시간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절반 이상(55.8%)은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일을 많이 하는 편'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 '초과근무해서 임금을 더 받기'(23.5%)보다는 '정시퇴근해서 여가를 즐기겠다'(76.1%)는 근로자가 3배 이상 많았다. '잘못한 일'이라고 답변한 근로자는 15.7%에 불과했다.


주52시간제는 지난 2018년 2월 우리나라의 장시간 근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었던 것을 개선해 국민의 건강권을 회복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오랜 기간 사회적 논의를 거쳐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도입됐다.


이후 2018년 7월부터 기업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돼 지난 7월부터 5인 이상의 사업장까지 확대됐다.


□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인식


먼저 국민 55.8%는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일을 많이 하는 편'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인식은 성별로는 남성 52.7%, 여성 58.8%로, 연령별로는 19~29세가 71.2%, 30대 71.4%, 40대 64.3%, 50대 50.6%, 60세 이상 34.0% 등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고령층보다 젊은층이 더 많았다.


일을 많이 하는 이유로는 '업무가 많아서'라는 답변이 46.4%로 가장 많았으며, '적정한 소득을 위해'가 27.8%, '비효율적인 업무 진행'이 20.1% 순이다. '본인의 성취.만족을 위해서'는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과 '개인.가정생활'에 대해서는 65.6%가 둘 다 중요하다고 답했으나, '일'보다는 '개인.가정생활'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초과근무해서 임금을 더 받기'(28.7%)보다는 '정시퇴근해서 여가를 즐기겠다'(70.3%)는 선택이 많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워라벨'을 중요시하는 흐름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임금근로자의 경우에는 '초과근무해서 임금을 더 받기'가 23.5%로, '정시퇴근해서 여가를 즐기겠다'는 응답이 76.1%를 차지하며 높은 비율로 많았다.


□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인식


우리 사회의 장시간 근로 개선을 위해 도입한 주52시간제에 대해 국민의 90. 8%가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52시간제 시행에 대해서는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71.0%로며, 특히 임금근로자는 77.8%가 '잘한 일'이라고 응답해 15.7%가 고른 '잘못한 일'보다 월등히 많았다.


현재 직장에서 주52시간제를 준수하고 있는지에 대해 임금근로자의 88.0%가 '철저하게 준수' 또는 '어느 정도 준수'한다고 답했고, 10.8%는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 노동시간 단축의 효과 및 기대


주52시간제로 인한 삶의 질은 '이전과 별 차이가 없다'(55.9%)는 의견이 많았으나, '좋아졌다'(33.2%)는 의견이 많았고, 여가시간에서도 '변화가 거의 없다'(64.4%)는 의견이 많았지만, '늘어났다'(31.2%)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여가시간이 늘어났다고 답한 경우에는 48.1%가 '가족과 함께' 보내거나, 24.4%는 '건강/휴식'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에서는 '변화가 거의 없다'(74.1%)가 대부분이었고, '감소했다'(20.4%)고 답한 경우에도 '초과근무해서 임금을 더 받겠다'(37.0%)는 의견보다는 '정시퇴근해서 여가를 즐기겠다'(61.7%)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52시간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기업의 준수 의지'가 25.4%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이어 '사회적 인식의 변화'(18.1%), '정부의 지원 정책'(17.8%), '주52시간 예외 제도 확대'(17.4%),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13.9%)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주52시간제 전면 시행 5개월이 지나는 시점에서 전반적인 국민들의 인식을 살펴보고 앞으로 정책에 참고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조사 결과는 국민들께서 주52시간제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하며, "그동안 국회에서 보완제도가 마련되고,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과 현장 노사의 협력 등으로 주52시간제가 점차 안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아직도 일부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앞으로도 컨설팅 지원 등 행.재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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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제, 근로자들의 평가는? 77.8% "잘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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