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이은 무력시위에 한반도 갈등 '고조'

한지은 기자 승인 2022.10.06 10:34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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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투데이포스트 한지은 기자] 북한이 연이은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6일 평양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6시께 북한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현재 해당 미사일의 사거리와 고도, 속도 등의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4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발사한 지 이틀 만이다. 


당시 미사일은 동해안과 일본 열도를 통과해 태평양까지 발사됐으며, 이에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북한의 연이은 무력시위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논의 등이 지속되자 북한은 무력시위로 반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에는 미국의 로널도 레이건호가 한반도 동해상에 다시 출동하는 것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새벽 북한 외무성은 "미국이 조선반도 수역에 항공모함타격집단을 다시 끌어들여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의 정세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데 대하여 주시하고 있다"는 내용의 공보문을 발표했다.


레이건호는 지난달 한미·한미일 연합훈련을 마치고 한반도 수역을 떠났으나, 북한이 IRBM을 발사하자 이에 대한 대응 조치로 동해 공해상으로 돌아와 이날 한미일 연합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같은날 국가안보실은 SRBM 2발 발사와 관련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인보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의 도발 관련 내용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즉시 보고하고, NSC 상임위에서 합참 보고를 받은 뒤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원들은 "국제사회에 대한 묵과할 수 없는 도전"이라며 강력히 규탄하는 상황이다.


한편 북한은 최근 12일 사이 미사일 6회를 발사했다. 이틀에 한 번 꼴인 셈이다. 올해 들어서는 탄도미사일 22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는 10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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