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기술력으로 CES 2023 휩쓸었다

한지은 기자 승인 2023.01.10 15:19 | 최종 수정 2023.01.10 21:51 의견 0
사진=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이틀째인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의 유레카 파크로 불리는 홀G에 서울시 K-스타트업 기업들의 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이 11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치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74개국에서 총 3200여개의 대기업과 벤처·창업기업이 참여했다. 한국 기업은 550여 개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CES 2023에서 국내 벤처·창업기업 111개사가 CES 혁신상을 받아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ES 혁신상은 전시회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한다. 올해 혁신상은 스마트시티·로봇공학·디지털헬스 등 28개 분야에서 434개사 609개 제품이 선정됐으며, 국내 벤처·창업기업은 19개 분야 111개사, 121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국내 벤처·창업기업의 CES 혁신상 수상은 지난 2019년 7개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71개사로 늘어난 후 올해 40곳 늘어난 111개사가 선정됐다. 올해 혁신상을 수상한 국내 벤처·창업기업 중 7년 이내 스타트업이 91개사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111개사 중 87개사는 중기부의 창업지원사업인 팁스(TIPS), 사업화지원 등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기업이다.

전체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은 전체 참여 기업 중 20개 사가 수상했다. 이 중 국내 벤처·창업기업은 지크립토, 닷, 마이크로시스템, 버시스, 그래핀 스퀘어 등 5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지크립토는 스마트폰으로 비밀투표가 가능한 'zK보팅' 앱을 선보였다. 닷은 자체 핵심 기술인 '닷 셀'을 활용해 촉각 디스플레이 '닷 패드'를, 마이크로시스템은 전자식 자가 세정 유리를 선보였다.

버시스는 인공지능으로 만든 메타버스 음악 상품 '메타 뮤직 시스템'을 선보이고, 그래핀 스퀘어는 그래핀을 활용한 라디에이터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국내 벤처·창업기업들은 다양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이며 K-스타트업의 저력을 보여줬다. 참가하지 않은 국내 벤처·창업기업들도 독자적인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들의 발전을 응원하며 K-스타트업 행보를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기부는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10대 분야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선발을 시작했다. 올해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등 5대 분야 150개 기업을 일반 공모, 민간/관계부처 추천제로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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