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째주, '투자유치' 보다 'M&A' 추세인가

한지은 기자 승인 2023.01.20 16:04 의견 0
사진=픽사베이

올해 초부터 스타트업 투자계에 적신호와 청신호가 난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 들어서까지 M&A 사례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 M&A 사례는 126건으로 집계됐다.

한국 스타트업 투자 데이터베이스 더브이씨(THE VC)에 따르면 1월 3째주(1월 16일~22일)에는 다올인베스트먼트(전 KTB네트워크)가 2100억원 규모의 M&A로 투자 유치 랭킹 1위에 올랐다.

다올금융그룹은 지난 17일 계열사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금융지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2100억원 규모다.

양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본격적인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한국기업평판 연구소의 2023년 1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창업투자 상장기업 브랜드 평판 1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호재가 겹치고 있었다.

다만 M&A 발표 하루 만에 적신호가 켜졌다. 1분기 내 인수 완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M&A를 진두지휘하던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퇴진을 선언한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새 경영진이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를 재검토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더 지켜봐야 하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더브이씨의 투자 유치 랭킹 2위는 리더스기술투자다. 이들은 다올인베스트먼트와 마찬가지로 250억원 규모의 M&A를 진행했다.

지난 13일 코스닥 상장사 에이티세미콘은 리더스기술투자 경영권을 카나리아바이오에 매각했다. 에이티세미콘 측은 보유 지분 18.04%(2346만5308주) 전량을 250억원에 양도했다.

이번 매각으로 에이티세미콘은 90억원 규모의 투자 손실을 입게 됐지만, 이를 기반으로 신사업을 물색한다는 방침이다.

스타트업들은 M&A 외에도 투자 유치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피플펀드컴퍼니는 시리즈 G를 통해 247억원을 유치했으며, 인텔라와 비비티에이아이는 시리즈 A를 통해 각각 150억원과 100억원을, 인티그래이션은 시리즈 B를 통해 100억원을 유치했다.

아직 올해가 3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설 연휴를 앞두고 희망찬 소식들이 계속해서 들리고 있다. 이러한 소식과 더불어 정부와 지자체, 엑셀러레이터 업체 등에서 지속적으로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어 산업계의 전반적인 흐름에 순풍을 불어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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